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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카페

대구 앞산 카페 플러시커피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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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대구 앞산카페거리를 좋아하는 이유

내가 사는 대구에는 특이하게도 산 이름이 "앞산"인 산이 있다. 그 밑에 카페거리가 있는데 여기가 대구에서는 꽤나 유명한 카페거리이다. 물론 식당들도 많고 산아래라서 무슨 파전 도토리묵 믹스커피 등을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전국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법한 핫플레이스들이 즐비하다.

 

내가 이 앞산카페거리를 좋아하는 이유를 얘기해보자면 여기 방문하는 손님들이 나이대가 좀 있다. 산으로 올라가는 오르막에 카페거리가 위치해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타고 가기엔 좀 거리가 있다. 그래서 자차를 이용해야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때문에 그래서인지 주말이 아닌 평일날 카페거리를 가면 다른 핫플레이스보다는 조용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많으면 이제 정신없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대구 앞산 카페 플러시 커피스탠드

2. 실내외 분위기

목요일 점심 직원들과 앞산 등산로 초입에 있는 고령촌돼지찌개 본점을 방문한 뒤 커피 한잔 마실려고 플러시 커피스탠드라는 카페를 찾아갔다. 우리 회사 직원들이 여기 커피를 참 좋아한다. 양이 적고 비싸다고 투덜대면서도 또 매번 찾는 걸 보면 확실히 커피맛은 있는 곳인 듯하다. 한동안 여기 헤이즐넛커피가 맛있어서 매일 출근도장 찍다 싶이 했는데, 회사에서 단체로 커피배달을 30잔 시켰던 적도 있기도 했다. 

 

대구 앞산 카페 플러시 커피스탠드

앞산카페의 치명적인 단점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가 않다. 공영주차장이 아주 잘되어있긴 하지만 우리에겐 주말같은 여유는 없다. 걸어오는 5분의 시간마저도 아까움 가게 앞에 비상깜빡이를 켜고 주차를 한다. 

 

플러시커피스탠드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가게이름에 무슨 의미가 담긴건지 한참을 검색하다가 포기, 붉어지다, 상기하다? (변기물이) 쏟아지다? 머 커피만 맛있다면 무슨 이름이든 상관없지 아무렴이다. 

 

앞산카페

가게 내부는 평일이라 그런지 드문드문 중년 손님들을 제외하고는 조용한 편이다. 가게 인테리어는 심플하지만 안정감이 있다. 조명은 노랑조명이긴 해도 사진은 잘 나온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햇살을 한껏 머금은 점심시간이라 더 그런듯하다.

대구 앞산 카페 플러시커피스탠드

주인 한분 그리고 직원 한분이 커피를 내리시느라 매우 분주하다. 저희도 빨리 커피 뽑고 회사 들어가야 한다구요. 흔한 직장인의 점심일상이다. 1시간 점심시간에 30분만 더 주면 더할 나위가 없을텐데 부장 체면이 말이 아니다. 

대구 앞산 카페 플러시커피스탠드

여기 베이커리는 아직 내 돈을 주고 먹어본 적은 없다. 다만 예전에 회사에서 단체로 30잔을 시켰을 때 서비스로 휘낭시에랑 많이 챙겨주셨는데 그때 먹었던 기억으로는 제법 맛은 있었던거 같다. 가격도 휘낭시에 2천5백원 2천8백원이면 나쁜 편은 아닌듯하다. 

대구앞산카페

3. 카페 메뉴

이집의 대표메뉴는 시나몬크림라떼와 안녕헤이즐이라는 헤이즐넛라떼이다. 나는 사실 이거 두개랑 와이프 초이스 바닐라빈라떼, 카페라떼 이렇게 4가지 종류의 메뉴를 마셔본거 같다. 기본적으로 커피맛이 단단하게 잘 잡혀있어 사실 어느 메뉴도 다 맛있게 마실 수 있을거 같긴하다. 헤이즐넛커피 파는 카페가 은근히 많지 않다. 여기 헤이즐넛커피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장점은 정말 맛있다. 생크림과 헤이즐넛의 조화가 진짜 기가 막힌다. 처음 데리고 온 사람에게 이 메뉴를 권하면 진짜 깜짝 놀란다. 너무 맛있어서 그렇다. 단점은 양이 너무 적다. 진짜 조금만 조금만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안녕헤이즐만큼 나는 시나몬크림라떼를 좋아한다. 오늘도 시나몬크림라떼를 마실 생각이다. 

특이하게 이번에 오니까 칵테일메뉴들이 새로 생겼다. 주인분이 요즘 칵테일 공부하시나ㅏ?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얼그레이하이볼 깔루아밀크 등이 눈에 띈다. 차만 안가져왔음 저것도 먹고 싶었는데 말이다. 

대구 앞산 카페 플러시커피스탠드

 

천편일률적인 카페메뉴들에 비해서 주인분이 노력을 많이 하시는거 같다. 다양한 메뉴를 고르는 즐거움이 있는 카페이다. 

앞산카페 플러시커피스탠드

 

혹여나 주말에 오시는 가족손님은 명심하셔야 하는게 여기 노키즈존입니다. 전에 저도 주말에 애기들 데려왔다가 테이크아웃하고 간 경험이 있습니다. 

대구앞산카페추천
플러시커피스탠드

나는 이 엘피판이 단순히 DP라고 생각했는데 올때마다 전시되어있는 엘피들이 바뀌는걸로 봐서 주인분의 취미생활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주 잔잔한 분위기의 음악들이 많이 흘러나오는 카페이다. 

대구 앞산 카페거리

나는 이런데 문외한인데 같이간 직원이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으시고 로스팅 자격증도 있으시고 주인분이 커피를 아주 잘 아시는거 같다고 얘기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맛있잖아?

앞산카페거리

화장실은 아주 작은편이다. 화장실 거울셀카 즐기시는 분들은 여기는 힘들듯 합니다. 

시나몬크림라떼

내가 좋아하는 시나몬크림라떼 테이크아웃잔도 저렇게 정성스레 설탕을 발라서 만들어주신다. 이거 한잔 먹고 힘내서 또 남은 오후시간 열일 해야겠지? 잠깐의 여유로 즐거운 대구 앞산 카페 플러시커피스탠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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