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맛집 추천 가성비 좋은 미슐랭 위주 1편

일본 도쿄 여행을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여행 계획 중에 가장 중요한 일정이 바로 맛집을 찾아가는 것일 겁니다. 아무래도 관광명소로서의 맛집보다는 현지인들이 사랑하고 또 남들이 가보지 않았던 맛집을 찾고 싶으신 게 인지상정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의 "빕구루망" 리스트를 참고해서 도쿄의 맛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너무 비싼 가격대의 하이엔드 레스토랑은 제외를 시켰고, 가성비 좋은 도쿄맛집들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찐으로 인기가 많은 맛집들이니 만큼, 웨이팅이 길 수도 있고,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자세한 것은 본인이 직접 서치를 더해보시면 여행 계획을 짜는데 더욱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빕 구르망이란? 미슐랭 가이드는 스타가 부여된 맛집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맛집을 
빕 구르망"으로 선정해 해마다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목차

 

포크 빈달루 먹는 부통령 (ポークビンダー食べる副大統領)

 

 

인도의 고어 지방에서 탄생한 "포크 빈달루"라는 카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도쿄 카레 맛집입니다. 매운맛의 기존의 인도카레와는 다르게 약간의 신맛이 섞여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신맛이라고 할 수는 없고, 식초의 신맛과 향신료의 매운맛의 밸런스가 절묘하게 잡혀있는데, 이 맛이 바로 "포크 빈달루"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게는 오로지 "포크 빈달루" 카레 단품(부가세 포함 1,100엔)만 있습니다. 주문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음식이 나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기본으로 먹어도 훌륭한 맛이지만, 테이블에 삶은 계란, 특제 요거트 소스, 생강 등의 토핑이 있어 취향에 맞게 커스텀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료 토핑을 주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포크 빈달루 먹는 부통령라는 독특한 매장 명은 미국의 전 부통령인 앨 고어의 이름과 "포크 빈달루"카레의 발상지인 고어 지방이 이름이 같은 데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아쉽게도 매장에 카운터 6석만이 있어 가족여행으로 가기엔 무리입니다. 커플여행이나 친구끼리 또는 나 홀로 여행에 적합할 것입니다. 

 

"포크 빈달루" 카레는 제철야채 8종류으로 만들어진 샐러드가 화려한 색감을 더해서 매우 이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포크 빈달루는 신맛과 매운맛이 균형 있게 밸런스를 잡고 있는데 여기에 과일과 야채의 단맛이 보태져서 대단히 흥미로운 맛을 선보입니다. 카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는 부드럽지만 또 씹는 식감도 있어 맛이 좋습니다. 탁상에 있는 반숙달걀을 섞어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소 : 도쿄도 시부야구 우다가와초 41-26 파피에빌 2층 ( 東京都渋谷区宇田川町41-26 パピエビル 2階 )

 

「시부야」역 도보 7분 / 게이오 이노카시라선 「진센」 역 도보 8분

 

11시 30분~15시 30분(라스트오더 15시),

17시 30분~21시 00분(라스트오더 20시 30분)

토・공휴일은 11시 30분~17시(라스트오더 16시 30분)

정기 휴일 - 일요일

 

린시에메 ( Pizzeria e Braceria L'INSIEME)

 

 

도쿄 피자 맛집 중 최고로 꼽히는 린시에메는 오너쉐프의 피자가 2022년 세계 TOP50 피자로 선정되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입니다. 

 

가게 내부에는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어 큰 피자 화덕에서 직접 피자를 굽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피자집과는 달리 굉장히 다양한 피자들이 메뉴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인 클래식 마르게리타부터 화이트피자, 아메리카나 등 다양한 피자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점심, 저녁 모두 영업을 하고 있지만, 점심에는 런치 메뉴가 있어 피자와 음료세트를 1,400엔 드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500엔 생맥주까지 주문해서 일본 최고의 피자 맛집에서 피맥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샐러드 700엔도 놓칠 수 없는 메뉴입니다.)

 

 

이곳의 피자 가마는 나폴리에서 넘버원인 가마 장인을 불러, 직접 제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에서 구워진 나폴리 피자는 이탈리아 정통의 맛을 자랑합니다. 표면은 고소하고, 토핑은 수분이 많고 올리브 오일의 적당히 기름진 느낌이 식감을 돋웁니다. 다만 점심은 기본적으로 만석이기 때문에 예약은 필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쿄도 고토구 카메이도 1-31-7 (東京都江東区亀戸1-31-7)

 

JR소부선 ‘가메이도’역 도보 5분 도에이 신주쿠선 ‘니시오시마’ 역 도보 7분

 

11시 30분~15시 0분(라스트오더 14시), 

17시 30분~21시 30분(라스트오더 21시)

월요일, 두번째, 네 번째 일요일 휴무

 

가쓰오 식당 ( かつお食堂 )

 

 

최근에 도쿄맛집 중 가장 핫한 곳 중에 하나인 가쓰오식당(카츠오 식당)입니다. 가게 오픈할 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모은 이곳은 가다랑어(가쓰오)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오직 단품만을 판매하는데, 눈앞에서 직접 깎은 수제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를 얹은 가다랭이 밥과 간단한 절임, 그리고 된장국으로 구성된 정식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가다랑어는 특상급 재료만을 사용하는데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없어질 정도로의 부드러움 그리고 신선한 풍미와 훈연향이 입 안에 여운을 남깁니다. 지금까지의 가쓰오부시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꿔버릴 만큼, 대단한 맛을 자랑합니다. 항상 엄청난 웨이팅이 있는 곳이니 인스타 등에서 정보를 체크하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오픈시간보다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도 웨이팅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의 밥과 된장국 세트는 1,100엔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거기에 유료옵션으로 토핑이 있습니다. 주인분께서 가다랑어라든지, 벽을 장식하고 있는 낚시용품들 이야기라든지 재미있게 풀어주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다랑어도 만질 수 있게 해 주시고 소소한 재미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밥도 엄청나게 맛이 있는데, 그 위에 가다랑어에 얹어 먹는 맛은 왜 이곳이 도쿄맛집 최상위를 다투는지 알게 해 줍니다. 깎고 난 가다랑어도 서비스로 주십니다. 

 

 

도쿄도 시부야구 鶯谷町 7-12 GranDuo 시부야 지하 1층

「시부야」역 도보 7분

9시 00시~13시 30분

정기휴일 - 부정기 인스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누키야 (さぬきや)

 

 

이 곳 사누키야는 자가제면으로 만드는 도쿄 최고의 우동맛집입니다. 엷은 갈색을 띤 면발은 쫄깃쫄깃함이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식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가락국수 육수에 담그기 전에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동(858엔), 튀김우동(1,210엔)도 매우 훌륭하지만, 크림우동(1,518엔), 매운 우동(1,375엔)도 이곳의 인기메뉴입니다. 이곳에는 푸아그라찜, 모둠회, 와규 등으로 이루어진 풀코스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4,797엔)

 

이곳 사누키야는 예약제로만 운영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매장은 매우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단골손님들이 많아, 방문하는 현지인들도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좌석은 카운터와 테이블을 합쳐서 27석 정도입니다. 음식은 매우 빨리 나오기 때문에 여행 중 점심식사로도 적합니다. 우동면은 약간 가는 면발이고, 튀김은 매우 바삭바삭합니다. 

 

 

도쿄도 스기나미구 고엔지 미나미 4-38-7 (東京都杉並区高円寺南4-38-7)

 

JR 주오선 “고엔지역” 도보 6분

 

18시 0분~23시 0분(라스트오더 22시 30분)

정기 휴일은 일요일

 

오니기리 아사쿠사 야도로쿠 (おにぎり浅草宿六)

 

 

오니기리 아사쿠사 야도로쿠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오니기리 맛집입니다. 1개 200엔부터로, 다양한 속재료를 사용해 맛있는 오니기리를 제공합니다. 점심 때는 된장국을 포함한 런치세트메뉴도 있습니다. 

 

 

이 곳은 따로 웨이팅은 없지만, 가게를 방문했을 때 몇 시에 또 와주세요라는 느낌으로 셰프님이 안내를 해주십니다. 하지만 인기가 매우 많은 가게라서 재료소진이 빠르게 되기 때문에 이른 시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니기리는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자리에서 주문하시면 그 자리에서 셰프님이 직접 만들어주십니다. 식감도 향도 재료본연의 맛이 입안에서 터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도쿄도 다이토구 아사쿠사 3-9-10 (東京都台東区浅草3-9-10)

 

도부 이세자키선・도쿄 메트로 긴자선・도에이 아사쿠사선 「아사쿠사」 역 도보 8분

 

11시 30분~, 17시 0분~(매진되는 대로 종료), 

정기 휴일은 일요일

 

오케이(餃子の店 おけ以)

 

 

오케이는 일본 도쿄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최우선으로 찾는 훌륭한 도쿄 교자맛집입니다. 반세기 전에 창업한 이곳은 1954년 창업당시의 레시피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6개 630엔의 교자는 바삭하게 구운 만두피와 돼지고기 부추를 섞은 만두소는 한입 먹으면 육즙이 입안 가득 배일 정도로 훌륭합니다. 간장에 찍어드시기 전에 꼭 그대로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특히 주말이 되면 개점 전부터 손님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곳입니다. 하루에 240명분의 만두만 제공되기 때문에 이곳 오케이의 교자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서두르시길 바랍니다. 교자와 함께 탄탄멘(730엔)도 인기 메뉴입니다. 교자와 탄탄멘 그리고 생맥주 등을 곁들이면 일본 도쿄여행의 매우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케이의 만두는 기본적인 만두피보다는 조금 두꺼운 편에 속하지만 크게 의식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한쪽면은 바싹하게 굽고 다른 한쪽면은 거의 물만두에 가까울 만큼 부드러운 이 차이에서 오는 식감이 매우 재미가 있습니다. 

 

 

도쿄도 지요다구 후지미 2-12-16 (東京都千代田区富士見2-12-16)

 

JR 주오·소부선·도쿄 메트로 토자이선·유라쿠초선·난보쿠선·도에이 오에도선 “이다바시”역 도보 5분

 

11시 30분~13시 50분

17시 0분~20시 40분

/정기 휴일은 일요일・공휴일・세번째 월요일

 

토이박스 (トイ ボックス)

 

 

도쿄의 라멘 맛집은 토이박스는 잡미가 없고 깊은 맛의 닭육수 베이스에다가 좋은 면과, 차슈가 어우러진 "소유라멘(850엔)이 시그니처메뉴입니다. 또한 5종류의 바다소금과 다시나, 표고버섯, 새우 등으로 맛을 낸 시오라멘(850엔)도 인기가 좋습니다. 최근에는 향신료를 사용해서 새로운 풍미를 이끌어내는 미소라멘(850엔)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맛을 자랑하는 전통 라멘집입니다. 

 

 

도쿄도 아라카와구 히가시닛포리 1-1-3(東京都荒川区東日暮里1-1-3)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산노와 와」 역(출구 3) 도보 2분/도덴 아라카와선 「산노와 바시」 역 도보 2분

 

11시 0분~15시 0분

18시 0분~21시 0분(일요일・공휴일은 11~15시)

정기 휴일은 월요일(공휴일인 경우는 다음날)

 

 

이상 도쿄의 가성비 좋은 미슐랭 맛집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도 도쿄에는 많은 가성비 맛집들이 존재합니다. 2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소개하는 시간을 추후에 갖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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