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돈까스 내가 생각하는 대구돈까스 1픽 (경양식돈까스부분)

 

 

블로그를 하면서 한번쯤은 포스팅하고 싶었던 대구돈까스 맛집이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은데요. 바로 서문시장 2지구 지하1층에 위치한 "서문돈까스"입니다. 대구에는 돈까스 맛집들이 많은데요. 제가 생각할 때 경양식 돈까스 중에서는 "서문돈까스"를 1위라고 봅니다. (일식 돈까스 중에서는 범어동 기리본점이 1위)

 

주말에 모처럼 가족들과 서문시장 나들이를 했는데요. 오랜만에 서문돈까스를 방문했습니다. 

 

서문돈까스 기본정보

 

 업체명 : 서문돈가스

주소 : 대구 중구 큰장로26길 25

전화번호 : 053-428-9995

영업시간 : 아침 9시부터

주차 : 서문시장2지구 지하주차장에 하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서문돈가스 가는길

 

빨리 서둘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즈음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 2지구 지하1층은 유명한 맛집들이 많아서 평소에도 매우 붐비는 편입니다. 우리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다행히도 평소보다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를 지하3층에 하고 엘리베이터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맛집 구경 옷가게 구경 아이들 장난감 구경하면서 서문돈까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서문돈까스 전경

서문돈까스에 도착했습니다. 서문돈까스는 시장 내부에 있는 식당이라 가게가 협소합니다. 바테이블로 10명정도 앉을 자리가 있는데, 아무래도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는데 약간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워낙 친절하시고, 그리고 워낙 이 집이 돈까스맛집으로 대구시내에 정평이 나있는 집이라 우리 가족 포함 다들 꾸역꾸역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저희 가족 뿐만이 아니라 뒤에도 몇팀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식사를 합니다. 

저희는 항상 전화를 하고 방문을 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서문시장이 정기 휴일이 있어서 한번씩 문을 닫으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문돈까스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또 오전9시부터 오픈을 합니다. 대구여행을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른 아침 서문시장 구경도 하면서 아침으로 서문돈까스를 즐기시는 것도 좋은 시간 활용법이 될 듯 합니다. 

전에 듣기론 여기 일하시는 분들이 사장님 포함 다 가족분들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매우 바쁘셔서 다들 정신이 없으십니다. 하지만 돈까스 맛은 진짜 보장합니다. 인정 of 인정입니다.

 

약간의 웨이팅 끝에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을 할 수 있는 곳은 별도 없고 그냥 바 뒤에서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웨이팅 하면서 음식을 미리 주문해놓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금방 나오는 편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완소 메뉴는 돈까스입니다. 어찌나 좋아라하는지 이제 30개월도 안된 우리 막내꼬맹이도 돈까스를 아주 좋아라합니다. 자리가 협소하니 애들 떠들지 말라고 바로 유투브 신공을 펼칩니다. 

 

서문돈까스 메뉴

서문돈까스의 메뉴는 2가지 메뉴 밖에 없습니다. 수제돈까스와 김치덮밥, 포장도 된다고 하는데 포장은 한번도 저는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가는 사람도 본 적은 없습니다. 

수제돈까스	9천원
김치덮밥	8천원
생돈까스	한세트(5장+소스) 1만5천원 한팩(5장) 1만3천원

저희 가족은 수제돈까스 2개 그리고 김치덮밥 1개를 주문합니다. (어른2 아이2 기준), 워낙 웨이팅이 많아서 사실 인당 1개씩 안시키면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저희 가족이라면 더욱더 그렇죠. 하지만 절대 주인분이 눈치를 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친절하게 잘 챙겨주시죠. 아이가 있어서, 민망함은 저희 몫일 뿐입니다.

 

서문돈까스 음식

1. 수제돈까스

수제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파는 대구 맛집 중에서 저는 제일콩국의 돈까스를 좋아라하는 편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서문돈까스는 좀더 소스가 덜 달고, 고기질도 좀더 나은 편입니다. 서문시장 3대 돈까스로 보통 미림돈까스, 함지박, 서문돈까스를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미림돈까스는 저는 소스가 너무 달아서 저랑은 잘 안맞았고, 함지박은 아직 방문해보지 못했습니다. 치즈돈까스가 맛있다고 해서 조만간 가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문돈까스는 가장 밸런스 잡힌 맛입니다.

넉넉한 양배추와 리필도 해주시는 밥 그리고 김치, 무피클, 베트남고추 구성입니다. 돈까스는 고기가 충분히 두텁고 질도 되게 좋은 편입니다. 맵거나 달거나 하지 않고 딱 적당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입니다. 튀김옷도 바삭바삭 아주 잘튀겼습니다. 

 

2. 김치덮밥

제가 애정하는 서문돈까스의 또하나의 메뉴 김치덮밥입니다. 볶음 김치(고기포함)해서 별거없는 단촐한 구성인데 이상하게 맛있습니다. 시장음식의 매력인지 그래서 저는 항상 서문돈까스에서는 김치덮밥을 시켜먹습니다. 와이프는 수제돈까스를 시켜서 제가 매번 뺏어먹어서 볼멘소리를 하곤 합니다. 

 

 

고기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되게 좋고 일반 김치볶음밥이랑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구에 서문돈까스를 먹기 위해 굳이 찾아오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까스라고 하는게 워낙 대중적인 음식이라 맛집도 많고, 보통 수준이 평균이상은 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서문돈까스는 이 사람 많은 서문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맛집 중에 하나이고, 그런 이유는 돈까스 맛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여행을 와서 아침시간을 알차게 활용을 하시거나, 대구에서 살면서 아직까지 서문돈까스를 맛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서문시장에 볼일이 있을 때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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