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바닐라빌리지 인스타그램각 포토존이 멋진 카페

대구 바닐라빌리지 기본정보

주소	대구 서구 서대구로 152 원진빌딩 1층
전화번호	0507-1315-5210
영업시간	11:00 - 22:00 (21:00 라스트오더)
기타 정보	가게 앞 주차공간있습니다.(4대~5대까지 가능), 아이 동반입장 가능

대구 바닐라빌리지 외부

제가 사는 대구는 수많은 카페들이 맛있는 커피와 차 그리고 디저트를 폼내는 그야말로 카페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멋진 카페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선택하는데 항상 고민이 되기 마련입니다만, 대구 서구 카페는 인지도가 있고 유명한 카페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없다는 게 아닙니다. 다른 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제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바닐라스카이는 그러면 에 있어서는 대구 서구에서는 꽤나 귀한 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여행을 오셔서 서구 쪽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맛집을 가신다음 커피 한잔 하기에 꽤 괜찮은 평리동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페 앞에 주차공간이 있습니다만 손님이 없는 카페가 아니라서 저희도 한대 남은 자리에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노키즈존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랑 함께 방문이 가능한 것도 우리 가족에게는 중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대구바닐라빌리지 내부

실내는 꽤나 넓어서 아이들 동반하고 방문하기에도 덜 부담스럽습니다. 좁은 카페는 아무래도 옆 사람에게 폐를 끼칠까봐 엄청 조심스러운데 여기는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폭신한 소파 같은 좌석도 있어 애들이랑 같이 앉기도 좋습니다. 아기의자 같은 건 특별히 없습니다만 그래도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곳곳에 가족일행들이 많이 보입니다. 

분주히 움직이시는 직원분들, TMI이지만 제가 여기서 에어팟을 잃어버린 줄 착각하고(나중에 알고보니 집에 있었습니다.) 직원분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아주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셔서 엄청 감동을 먹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방문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단 주문은 카페 내부를 좀 더 구경하기로 하기로 합니다.

벽 외관에 굿즈로 보이는 제품들이 아주 예쁘게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긴장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케어하랴 전시된 제품들 감상하랴 정신이 없습니다. 와이프 사진을 예쁘게 한장 찍어주고 싶었습니다만 아이들 때문에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데이트를 하러 오는 연인이라면 아주 아름다운 사진을 많이 찍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중에 꽤나 아름다운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포토스폿

아마도 이곳이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은데, 딱 인스타감성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색감에 따스한 조명이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공간세팅입니다. 아이들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저런 포즈는 어디서 배웠는지 딸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아주 맘에 드는 사진이 찍혔습니다.

내친김에 우리 가족에게 가장 어려운 미션인 막내둥이 아들과의 사진 찍기 몇 번의 실랑이 끝에 아주아주 맘에 드는 사진을 만들어냈습니다. 포토존 앞에 의자가 2개 더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끼리 사진 찍기도 좋아 보입니다. 그렇게 수십 장을 사진을 찍고 나서야 이제 카운터에서 메뉴를 고르기로 합니다.

메뉴

 

베이커리 존에는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쿠키 등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습니다. 특히 휘낭시에 메뉴들이 많은 걸로 봐서 이곳의 대표 베이커리 메뉴는 휘낭시에인 거 같습니다. 쿠키와 휘낭시에 몇 개를 골라서 카운터에 음료를 주문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양한 메뉴가 눈에 들어오는데 아주 맘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어린아이 입맛이라 그런지 메뉴가 많은 카페가 좋습니다. 오늘도 애들이랑 같이 먹겠다는 핑계로 체리피칸 크로칸트 아이스크림을 주문합니다. 와이프는 언제나처럼 바닐라라테 그리고 아까 선택한 베이커리 메뉴들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골아이스크림, 라벤더 아이스크림도 맛이 아주 궁금하기는 했는데 인기메뉴부터 먹어보기로 합니다. 

 

주문한 음료와 베이커리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카이막휘낭시에, 치즈올리브휘낭시에, 초코브라우니, 곰돌이쿠키입니다. 곰돌이쿠키는 애들이 좋아할 거 같아 시켰는데 바로 막내가 바닥으로 떨어트려 사망했습니다. 역시나 주워 먹는 건 아빠의 몫이겠죠. 와이프피셜 바닐라라테도 나쁘지 않다고 하고, 무엇보다 이 아이스크림이 대박입니다.

 

상하목장 베이스인데 체리와 피칸이랑 조합이 아주 맛있습니다. 왜 인기메뉴인지 알았습니다. 카이막휘낭시에는 카이막이 워낙 맛있는 음식이라 기대를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법 맛은 있었습니다. 우리 딸은 브라우니에 흠뻑 빠져서 입술이 아주 초코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가족데이트를 끝내고 가려는데 딸아이가 집에서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습니다. 따뜻하고 매력적인 분위기에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커피애호가들에게는 조금 성에 안 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구에 와서 커피 한잔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는 제법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