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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고려분식 기본정보
주소 : 경북 상주시 중앙시장길 29
화요일 - 일요일 11:30 - 20:00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4-535-6275
고려분식 주차 : 상주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상주 고려분식 가는 길
항상 주말마다 유부남들의 고민이 오늘은 또 어디 가지? 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맨날 가는 대구의 맛집이나 카페가 지겨워 이번엔 좀 멀리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이번에 새로 오픈한 상주의 거꾸로 이야기숲이라고 하는 키즈카페였는데, 애들이 배가 고플 거 같아 중간에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상주가 의외로 오래된 노포맛집들이 많아서 검색을 하니 꽤 많은 식당들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돈가스가 있는 상주 중앙시장의 고려분식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구에서 상주는 차를 타고 한 시간여 거리가 됩니다. 근데 저희가 그럴 수도 있는데 상주가 있고 성주가 있습니다. 헷갈려서 성주로 갈 뻔했습니다. 네비만 보고 가다 IC를 잘못 탈 뻔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대구에서 가시는 분들은 주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한 시간여 차를 타고 상주중앙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남짓이었는데 여기 가게가 포스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유가 머냐면 일단 상주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고려분식을 찾아가는데 너무너무 조용해서 오늘 휴무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근데 고려분식 앞에 갔는데 웬걸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희가 들어가고 밥 먹다 보니 뒤에 무지무지하게 긴 웨이팅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밥을 먹고 나오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려분식 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밥먹는 도중에 계속 들어오는 퀵기사님들을 보면 여기는 진짜 상주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맛집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10분여를 웨이팅한 후 가게에 입장했습니다. 쓱 다른 테이블의 음식을 바라본 와이프 왈 오빠 여기 완전 내 스타일이야 유부남 입장에서 이 보다 듣기 좋은 얘기는 없을 겁니다. 경양식 스타일의 옛날 돈가스와 아주 맛스러운 쫄면 만두 그리고 김밥 등등 와이프랑 오늘 오래간만에 먹방을 해보자며 서로 눈빛 교환을 합니다.
대표적인 상주맛집답게 여기는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많이 탔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생활의 달인과 맛있는 녀석들입니다. 가게 자체도 굉장히 오래되셨는지 백 년 가게로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방송맛집이라고 엄청나게 대단하고 훌륭한 맛이라고 보장할 수 없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기본적인 어느 정도는 그래도 맛을 갖추고 있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주 고려분식 메뉴
김밥 2줄 5천원 | 쫄면 6천원 | 물냉면 7천원 | 찐만두 6천원 |
땡초김밥 2줄 2천원 | 우동 5천원 | 비빔냉면 7천원 | 돈가스 7천원 |
참치김밥 3천5백원 | 비빔국수 6천원 | 군만두 6천원 | 떡만두국 7천원 |
단촐하지만 없는 게 없는 메뉴입니다. 와이프랑 약간의 고민 끝에 땡고추김밥과 가락국수 군만두 돈가스를 먹기로 합니다. 어른 2명에 3살 배기 7살 배기가 먹는 거치고는 조금 많이 시킨 거 같긴 하지만 먼 길을 왔기에 후회 없이 먹고 가자라는 느낌으로 패기 있게 주문완료입니다.
상주 고려분식 음식들
밑반찬은 깍두기와 김치인데 셀프입니다. 저희도 멀뚱히 기다리다가 다른 사람들 눈치 보고 가져왔습니다. 매장 내부가 매우 바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신 분들은 자기가 직접 움직이시는 게 속편 합니다. 그렇다고 서비스가 부족하고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아주 친절하셨고, 저희는 아이 때문에 공깃밥을 좀 달라고 하니 아주 인심 좋게 넉넉하게 주셨습니다. 여기 특별히 아기포크랑 숟가락이 있는 건 아니라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미리 휴대용을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음식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땡초김밥과 군만두가 먼저 선을 보입니다.
1. 땡초김밥 2줄
처음에 와이프랑 먹고 헉했던 메뉴입니다. 이게 머지? 대구시내에서 먹었던 땡고추김밥보다 훨씬 매운데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별거 없는 김밥인데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와이프랑 저랑 눈이 휘둥그레졌던 메뉴입니다. 고려분식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린 메뉴입니다.
2. 군만두
고려분식의 대표적인 메뉴 중에 하나인 군만두입니다. 사진과는 달리 매우 두툼하고 안에 육즙도 풍부하고 맛있는 군만두였습니다. 와이프는 한입에 다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 크기인데 나중에 시킨 쫄면이랑 먹으니까 아주 식감도 훌륭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3. 우동
아이들 줄려고 주문한 가락국수입니다. 위에 고명으로 올린 쑥 때문인지 채영이는 의외로 손을 많이 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주 맛있게 먹었던 가락국수 배가 고파서인지 맛이 있어서인지 개눈 감추듯 후루룩 먹어버린 우동 결코 양이 적지는 않았지만 민망할 정도로 빨리 먹어버렸습니다.
4 돈가스
그리고 와이프랑 저랑 아이들 모두 만족했던 바로 그 메뉴 돈가스입니다. 첫째 아이가 먹자마자 아빠 진짜 맛있어라고 얘기해서 주위에 웃음꽃이 폈습니다. 원래도 돈가스를 좋아하는 아이지만 은근히 까다로운 면도 있어 진짜 맛있지 않으면 리액션이 그렇게 많은 아이는 아닌데 참 재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와이프도 소스가 진짜 오리지널 경양식 소스인데 느끼하지도 않고 단짠이 아주 밸런스가 있고, 돈가스도 잘 튀겨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익숙한 맛이 오히려 높은 수준의 맛을 내는 게 어려운데 왜 여기 고려분식이 상주맛집 중에서 손꼽히는지 알 수 있었던 메뉴입니다.
5 쫄면
그리고 여기서부터 추가메뉴입니다. 거의 전테이블이 쫄면을 다 시켜 먹길래 너무 궁금해서 시켰는데 맛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미진분식 쫄면을 우리 부부는 제일 좋아하는데 거기에 비견될 만한 맛이었습니다. 또한 맛있는 녀석에 나온 레시피처럼 군만두랑 같이 먹으니까 비빔만두 먹듯이 맛이 좋았습니다. 안 시켰으면 진짜 후회할뻔했던 메뉴입니다.
6 김밥 2줄
그리고 또 시킨 김밥 여기서부터 약간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만, 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창가로 보이는 웨이팅이 너무나 길어서 약간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맛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상주에서의 점심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분식집에서 어떤 대단한 수준의 맛을 느낄 정도로 저희는 미식가도 아닐뿐더러 그렇게 깐깐하지도 않습니다만 고려분식은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상주에 갈 일이 있으면 또한 번가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음 상주여행코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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