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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여행은 바로 2일차 "도쿄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위한 여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나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 "딸아이 초등학교 입학전 디즈니랜드가기"를 실행하기 위한 여행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인생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는다면 이 날을 꼽을만큼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애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와이프랑 나랑 눈물이 났었다
※ 도쿄여행을 즐기시기에 앞서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알고 계시면 즐거운 여행계획을 세우시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episode #1
보통 디즈니랜드를 가는 관광객들은 아침일찍 개장시간에 맞춰서 도쿄디즈니랜드를 방문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아이들의 컨디션을 위해 깔끔하게 점심식사 이후에 들어갔다. 그 이유를 얘기하자면
도쿄디즈니랜드는 식사하기에 용이하지가 않다. 도쿄디즈니랜드 옆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이 아니라면 내부식당은 웨이팅이 너무너무 길다. 우선예약하는 식당들이 있는데 최소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이 또한 예약한사람들끼리 또 웨이팅을 해야한다. 도쿄디즈니랜드 밖에 식당을 나가서 먹을 수도 있는데(입구에 직원에게 얘기한 후) 애들을 데리고 먹으러 가기엔 동선이 너무 길다. 밥먹으러 가다 지친다.
때문에 애초에 계획을 세울때부터 우리는 어트랙션은 곰돌이푸, 피터팬 시간이 남으면 한두개 정도만 타기로 하고, 퍼레이드와 불꽃놀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이 가장 핫한 어트랙션이지만 마찬가지로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깔끔하게 포기(애들 좀더 크면 그때 데려와서 보여주면 되지 머 하면서 자기 위안을)
episode #2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우리를 반겨줬다. 이미 와이프, 아이들 텐션 저세상 우리는 금요일에 방문했는데 정말 인파가 어마어마하긴 했지만 주말보다는 좀 적었다.
TIps. 도쿄디즈니랜드는 일일 방문 인원 제한이 있다. 보통 월화수가 사람이 적고, 목금<토일 순으로 사람이 많다. 인터넷에는 디즈니랜드혼잡도를 알아보는 사이트가 있는데 나도 그 사이트를 참고했다.
출입구로 입장하고 나면 기념품 및 식당 거리인 월드바자가 펼쳐지는데 정말 눈 돌아가게 이쁜 기념품때문에 여기서 시간을 다 뺏기고 정작 실제 도쿄디즈니랜드를 제대로 못즐기는 사람들도 많다.(우리 와이프) 때문에 얼른 채근해서 도쿄디즈니랜드로 넘어가야한다. (신데렐라성을 넘어가야 본격적인 디즈니랜드의 시작이다.)
월드바자 쇼핑시간 추천 - 저녁 퍼레이드가 끝난 후 불꽃놀이까지 시간이 좀 남는데 그때 쇼핑하는걸 추천한다. 쇼핑 다하고 불꽃놀이 딱 보고 집에 가면 깔끔하다.
episode #3
우리가 간 11월 18일은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아래의 애들 차림을 보면 알겠지만 날이 더워서 아우터를 벗고 다닐 정도로, 아름다운 날씨를 만끽하며 여기저기 포토스팟에서 열심히 사진촬영을 했다. 우리의 첫번째 미션은 팝콘통을 사는 것이다. (와이프 위시리스트) 디즈니랜드에는 여기저기 수많은 팝콘트럭이 있는데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현재 디즈니랜드에서 파는 모든 팝콘통을 한곳에 파는 가게가 있다. 지도 기준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데 주위에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아주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신다.
TIPs. 직원에게 아이의 생일이라고 말하면, 직접 생일스티커를 적어서 붙여준다. 이 스티커를 보고 모든 크루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인사를 해준다. 아이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가볍게 미션클리어 진짜 팝콘통 수준이 놀랍다. 디즈니IP의 힘은 정말 대단한거 같다. 팝콘을 먹으면서 우리는 오후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기로 했다.
episode #4
우리가 깜빡한게 퍼레이드를 대비하기 위해 어제 다이소에서 산 돗자리를 깜빡하고 안가지고 왔었다. 퍼레이드는 20여분정도 진행이 되지만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는 미리 가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기다려야 한다. 맨바닥에 저래 앉아야 하는데 우리는 날이 좋아서 다행이었지만, 저녁에는 좀 추웠다. 꼭 앉을때 필요한 돗자리나 휴대용시트 등을 준비하자.
드디어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퍼레이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조금더 특별하게 진행이 되었다.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와이프랑 나랑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항상 지금보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엄마아빠 면이 서는거 같아서 진짜진짜 행복했다. 각종 디즈니캐릭터들이 지나가고 굉장히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지금 동영상보다 실제로 보면 감동이 정말 100배니까 도쿄디즈니랜드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퍼레이드만큼은 절대절대 놓치지 말자.
episode #5
퍼레이드가 끝나고 어트랙션 2~3개를 타고 나니까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우리는 저녁퍼레이드 전 마지막 어트랙션을 타고자 "곰돌이푸"로 향했다. 미녀와야수 어트랙션이 생기기전에 가장 인기 많은 어트랙션 중에 하나인 곰돌이 푸 어트랙션 불행히도 대기시간이 40분정도 걸렸다.(물론 예전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 가만히 서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산책하듯이 물흘러가듯이 주위를 돌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지겹지는 않았지만 애가 조금 힘들어했다.
그렇게 곰돌이푸 어트랙션까지 즐겁게 즐긴다음 이제 저녁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으러 가기로 했다. 곰돌이 푸를 타고 조금 늦게 움직인지라 자리가 간당간당했지만 친절한 크루 덕분에 다행히도 나쁘지 않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감탄했던 미녀와야수 벨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 딸내미가 가장 이쁘다고 한 겨울왕국 엘사 지나갈때 렛잇고 노래가 나온다. 이것들 말고도 수십개의 캐릭터가 지나가고 모두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감동이었는데, 직접 방문하시는 분들을 배려해 나머지 퍼레이드 영상은 올리지 않도록 하겠다. 그렇게 아름다운 저녁퍼레이드까지 감사하고 마지막 불꽃놀이를 감상만들 남겨두었다.
Tips 마지막 불꽃놀이는 8시가 넘어야 진행이 된다. 따라서 저녁식사를 해결해야하는데 줄이 너무 길기 떄문에 사전예약을 하신 분들이 아니면 그냥 핫도그 등으로 가볍게 떼우시고 나중에 폐장 후에 밖에서 즐기시는게 마음 편하다.
episode #6
대망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를 앞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기념품도 사고 사진도 찍고 했다. 이때부터 약간 애들이 지켜서 앉아있고 싶다고 했는데, 다들 불꽃놀이 본다고 자리를 잡느라 분주하다.
TIPs. 불꽃놀이 관람 스팟은 지도 기준으로 오른쪽 월드바자에서 신데렐라성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위치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우리는 반대편에서 봤는데 성이랑 불꽃이랑 멀게 보여서 좀 아쉬운 구도가 나왔다.
살아생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있을까 싶었다. 환상적이었던 하루를 마감하는 피날레로 손색이 없었다. 이렇게 우리는 디즈니랜드관람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했다.(정확하게는 저녁먹으러)
개인적인 사견이긴 하지만 나는 정말로 기회가 되신다면 아이와 함께 디즈니랜드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라고 추천드린다. 아이의 기쁨이 곧 부모의 기쁨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한번 느끼며 행복했던 도쿄디즈니랜드 방문후기를 마무리하겠다.
기본적으로 알고 가야할 도쿄디즈니랜드 팁
1) 도쿄디즈니리조트는 크게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로 나뉘어져있다. 크기가 워낙 커서 두군데를 하루만에 도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한곳을 선택하시면 좋을거 같고 보통 디즈니랜드는 아기자기하고, 디즈니씨는 어트랙션이 좀더 다이나믹한게 많다고 한다.
2) 폐장하고 나올때 화장실 찾기가 쉽지 않다. 인파로 엄청나게 또 붐비기 때문에 나는 모노레일 역 내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다.
3)식당이 정말 문제다. 그나마 디즈니랜드 입구에서 나와서 역으로 가는 길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여기도 대기가 길긴 하지만 딴데 가도 똑같다. 우리는 그냥 여기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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